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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에 도전하는 AI칩 스타트업, 가치 30조원으로 커진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치드, 하버드 중퇴생 3명이 2022년 공동 창업 제인스트리트,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투자금 추가 조달

제미나이 제작
제미나이 제작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의 독점에 도전장을 내민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에치드(Etched)가 새로운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기존의 4배인 약 200억달러(약 30조원)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에치드가 기존 투자사인 글로벌 금융·투자 기업 제인스트리트가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벤처자본(VC) 세쿼이아캐피털이 이끄는 별도의 투자 라운드에서도 100억달러(약 1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투자 유치 건은 아직 최종 마감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

이처럼 한 기업이 서로 다른 기업가치로 연달아 투자를 유치하는 이른바 펀딩은 최근 실리콘밸리 AI 붐 속에서 흔한 풍경이 되고 있다. 선두권 AI 스타트업에 지분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서면서, 기업들이 압도적인 협상 우위를 점하게 된 결과다. 투자금을 유치한 직후 곧바로 몸값을 훨씬 더 높여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에치드는 AI 모델을 실행하는 '추론' 단계에 특화된 칩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초기 칩 디자인을 테스트 중이며, 고객사들로부터 확보한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첫 제품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지만, 최근 세레브라스 시스템즈와 그록 등의 성공에 힘입어 수많은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보이고 있다.
에치드를 비롯해 영국의 프랙털(Fractile), 삼바노바(SambaNova) 등은 전력 소모가 적고 효율성이 중요한 '추론' 전용 반도체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에치드는 지난 2022년 하버드 대학교를 자퇴한 개빈 유버티와 크리스 주, 로버트 워천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초기 투자자로는 투자회사 스트라이프스와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리빗캐피털, 프라이머리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해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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