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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다음은 인버스?'…하이닉스 하락 베팅 하루 4조 몰렸다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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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버스2X 거래대금 3.9조…시가총액의 19배 손바뀜
거래대금 상위권 레버리지·인버스 ETF 장악…단기 매매 쏠림 여전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33p(4.46%) 내린 6516.27에, 코스닥 지수는 42.20p(5.33%) 내린 749.6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33p(4.46%) 내린 6516.27에, 코스닥 지수는 42.20p(5.33%) 내린 749.6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9배를 웃도는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레버리지에 이어 인버스 ETF 역시 단기 매매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3조9195억원으로 ETF 시장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시가총액은 2048억원으로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약 19.1배에 달했다. 같은 물량이 하루 동안 반복적으로 거래된 것으로, 초단기 회전매매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대금 1위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4조2899억원)였다. 이 밖에도 KODEX 레버리지(1조7769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7397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2698억원) 등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대금 상위 ETF 상당수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차지한 것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버스 ETF는 강세를 보였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각각 10.40%, 9.72% 상승한 반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9.15%),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98%),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8.73%)는 하락했다.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베팅하는 단기 자금이 동시에 활발히 움직인 셈이다.

거래 회전율은 인버스 ETF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거래대금은 시가총액의 약 19.1배에 달한 반면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약 1.23배,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약 0.95배 수준이었다. 초단기 회전매매가 인버스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별로는 ETF 시장 전체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개인은 5855억원, 외국인은 168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783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버스 ETF에는 헤지 수요도 적지 않지만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19배를 넘었다는 것은 단기 매매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단기 자금이 어떤 상품으로 이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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