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밤사이 최대 100㎜ 비 더 온다…중대본 "선제 대피·비상대응 유지"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21일 낮까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10㎜의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이날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30~100㎜의 비가 21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 의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서울과 인천 4곳, 경기 26곳, 강원 3곳, 충남 3곳 등 36개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오전 4시30분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이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5시30분 중대본 차장 주재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기상 전망과 주민 대피, 구호활동 등을 점검했다.
중대본부장은 관계기관에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대피명령을 내리는 한편 위험지역 예찰과 피해지역 응급복구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택과 도로 침수, 토사·낙석 유출 등 피해 신고는 총 1044건 접수됐다. 주택·도로 침수 254건, 토사·낙석 유출 등 756건이며 인명구조도 34건 이뤄졌다.
지난해 산불 피해지역에 설치된 임시조립주택 20동도 침수되거나 기초부가 이탈하는 피해를 입었다. 경북 안동에서 11동, 의성에서 9동이 피해를 봤다.
농작물 피해는 42.6㏊, 농경지 피해는 7.4㏊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지방정부 조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와 세종, 경기, 충북, 충남, 경북 등 6개 시도에선 377세대 564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314세대 472명은 귀가했으며 63세대 92명은 아직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 등에 머물고 있다.
국도 31호선 강원 영월 구간과 지방도 88호선 경북 봉화 구간 등 도로 13곳도 통제되고 있다.
태백산과 소백산, 치악산, 계룡산 등 국립공원 4곳의 탐방로 56개 구간과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임도, 세월교 등 192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여객선과 항공기, 철도는 정상 운행 중이다.
정부는 경기와 강원, 경북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6억 원과 재난구호지원사업비 2000만 원 등 16억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중대본은 향후 대응 계획과 관련해 "기상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지역 점검과 통제 등 상황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