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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최선희 방러, '북러 전략대화' 일환"…김정은 방러 언급 없어

뉴스1
러시아를 공식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을 맞이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 외무부 영상 갈무리). 2027.07.20 . ⓒ 뉴스1
러시아를 공식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을 맞이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러시아 외무부 영상 갈무리). 2027.07.20 . ⓒ 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모스크바 공식방문 중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제3차 북러 외교 수장급 전략대화'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최 외무상의 방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일각의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다.

다만 러시아 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방문 목적은 양국 외교 수장급 전략대화지만,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가 함께 논의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최 외무상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언론보도문을 통해 "회담이 제3차 북러 전략대화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북러 외교 수장급 전략대화는 2024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같은 해 11월 출범했다. 당시 두 정상은 유사시 상호 군사원조 조항을 담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제2차 전략대화는 지난해 7월 북한 원산에서 열렸으며, 이번 제3차 회담은 모스크바에서 개최됐다. 양측은 전략대화를 계속하고 양국 외교 당국 간 각급 교류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회담에서 양측이 2024년 평양 정상회담 합의의 이행을 중심으로 양국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은 전통적으로 우호적이었던 북러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과 문언에 따라 양국 관계 전반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요 국제 현안과 관련해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행동이 동북아시아와 세계 정세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의 전면적 심화가 지역과 국제 안보를 강화하고, 평등과 상호 존중 및 상호 이익 고려에 기반한 새로운 다극적 세계질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이튿날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 데 이어 20일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했다.

최 외무상의 방러 계획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데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다자외교 행사와 무관한 단독 공식방문이라는 점에서 국내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2024년 평양 정상회담에 이어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계기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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