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금고 금리 현실화.. 경남은행 0.38%p 농협은행 0.13%p 인상
울산시-경남은행-농협은행 시금고 업무 변경 약정식 개최
BNK 경남은행 김태한 은행장, NH농협은행 백창훈 울산본부장 참석
시금고 계약 도중에 정기예금 평균 금리 인상은 처음
그동안 타 지자체 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어
경남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 2.65%, 농협은행 2.39%
울산시 1년 반 동안 30억원 추가 이자 수익 기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의 제1금고인 경남은행과 제2금고인 농협은행이 시금고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경남은행은 정기예금 평균 금리를 0.38%p 인상했으며, 농협은행도 정기예금 평균 금리를 0.13%p 인상했다.
두 은행은 2024~2027년 4년간 울산시의 세입·세출금 관리 등 시금고 업무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계약 기간 중간에 금리를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와 두 은행은 21일 울산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금고 업무 변경 약정 체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상욱 울산시장과 BNK경남은행 김태한 은행장, NH농협은행 백창훈 울산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금리 변경은 지난 202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금고 약정금리가 공개된 후 추진됐다. 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약정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판단, 두 은행을 상대로 시금고 예금 금리 현실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약정 변경에 따라 경남은행은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0.38%p 인상한 2.65%로, 농협은행은 0.13%p 인상한 2.39%로 각각 조정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금리 변경을 요청했는데 두 은행이 적극 동의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며 "이번 약정 체결은 울산시민과 울산시, 시금고가 신뢰하고 상생하기 위한 취지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혈세가 대접받을 수 있도록 귀하게 여겨주고,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내년 본계약 때 시민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한 은행장은 "이번 약정 변경은 그동안의 변화된 시장 여건을 감안해 울산시와 깊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라며 "약정 변경의 의미를 살려 울산시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서 시민의 소중한 재정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금고의 책임과 역할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창훈 본부장은 "울산 시민의 세금은 울산시민에게 더 큰 가치로 돌아와야 한다는 울산시장의 정책 방향에 공감하며, 울산시민의 이익이 최우선이 되도록 울산시정의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예금 이자수입이 늘어나 재정 건전성 확보와 주요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남은 계약 기간을 감안해 예상되는 추가 이자 수익 규모는 약 30억원이다.
한편, 차기 울산시 시금고 지정은 내년 9월쯤 이뤄질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