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와 27년 함께한 현대차그룹…"로보틱스로 미래 월드컵 그린다"
1999년 첫 인연 이후 동행 지속 자동차 업계 최장 후원 기록 월드컵 공식차량 누적 8900여대 북중미 대회서 역대 최대 2160대 지원
[파이낸셜뉴스]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막을 내린 가운데 로봇 '아틀라스'의 경기장 퍼포먼스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오랜 인연도 함께 조명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FIFA간 협력이 단순한 대회 후원을 넘어 매 대회 새로운 팬 경험을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6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유명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축구공을 주심에게 전달했다. 해외 매체들은 이 장면을 두고 월드컵 사상 전례 없던 시도라며 호평을 내놓았고, 관련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1650만회를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4족보행 로봇 '스팟'도 댈러스 국제방송센터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에서 순찰·모니터링 임무를 수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로보틱스 기술 전시가 화제를 모으면서 재조명된 것이 현대차그룹과 FIFA의 파트너십이다. 양측은 지난 1999년 첫 공식 계약을 맺은 뒤 27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FIFA 최상위 후원 등급인 'FIFA 파트너' 가운데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랜 후원 기록이며, 자동차 업계로 좁히면 최장 기간이다.
현대차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공석이 된 자동차 부문 후원사 자리를 두고 여러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경쟁한 끝에 파트너십을 따냈다. 1999년 체결한 계약에는 2002 한·일 월드컵을 포함한 13개 FIFA 대회 후원이 담겼다. 이후 2002년 유상철·박지성 선수의 골 장면, 2006년 독일 대회에서의 평균 15분 노출 등 굵직한 순간마다 브랜드가 함께했다.
2007년에는 기아도 파트너십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 주관 전 대회 후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2030년 대회는 초대 월드컵 100주년이자 파트너십 30주년이 겹쳐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매 대회 공식차량을 지원해왔다. 기아 역시 2007년 파트너십 합류 이후 공인구 전달 어린이를 선발하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