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인천 쿠팡 물류센터 잔불 정리… 소방 대응 1단계 하향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발생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 완료… 타 시·도 동원령 일부 해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의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 당국의 대응 수위가 낮아졌다. 초기 진화를 마친 소방 당국은 인근 시·도 지원 인력을 일부 철수시키고 잔불 정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57분을 기해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발령했던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치했다. 불길의 확산 위험이 크게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동원되며, 2단계는 인접 5∼6곳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경보령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국가소방동원령도 일부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종·강원·충북·충남 지역에서 파견됐던 고가차와 굴절차 등 장비 24대가 소속 기관으로 복귀했다. 다만 서울(6대), 경기 남부(9대), 경기 북부(6대), 중앙구조본부(9대) 등의 장비는 현장에 남아 잔불 정리를 지원 중이다.

소방 당국은 전날 실시한 구조 안전 진단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6층 이하 램프구간(화물차 진출입로)을 중심으로 방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해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완진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규명하기 위한 감식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물류센터 화재는 대형 구조물의 특성상 연소재가 내부 깊숙이 쌓여 있어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2021년 발생한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도 초기 진화 이후 잔불 정리와 내부 진입 수색 작업에만 수일이 걸린 바 있다. 이번 인천 물류센터 역시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내부 물품 적재량이 많아 완진 선언 및 합동 감식 착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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