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30분부터 문 연다"…춘천 방학 돌봄 확대
아동 한 끼당 1만원 지원
주말·공휴일 급식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여름방학을 맞아 춘천지역 아동 돌봄기관 38곳이 오전 8시 30분부터 문을 연다.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7~8월 방학 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내도록 돌봄기관 운영 확대와 급식 지원, 위생관리, 안전 점검을 묶은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기 중 오후 1시에 문을 열던 다함께돌봄센터 7곳은 방학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아이들을 맡는다. 지역아동센터 31곳도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여건에 따라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늦은 돌봄을 제공한다. 부모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 사이에 생기는 공백을 메우겠다는 취지다.
돌봄 시설 자체도 늘었다. 지난해 5곳이던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7곳으로 늘어 정원 222명 규모가 됐고 지역아동센터는 854명을 수용한다. 야간연장 돌봄 기관도 3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다함께돌봄센터에 월평균 120여명, 지역아동센터에 680여명이 다녀갔다.
한 끼를 챙기는 일에도 공을 들인다. 시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2000여명에게 한 끼당 1만원이 지원되는 아동급식카드를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급식을 받을 수 있다.
먹거리 안전도 함께 살핀다. 급식카드를 쓸 수 있는 가맹점 4332곳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춘천시지부와 함께 여름철 위생수칙과 식중독 예방 요령을 알린다. 춘천시보건소 식품의약과는 식중독 주의 문자를 보내는 한편 가맹점을 직접 돌며 지도·점검에 나선다.
돌봄 사각지대를 살피는 작업도 병행한다. 사례관리 대상 아동 276명을 대상으로 가정을 찾거나 전화 상담을 진행해 방학 중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집안 사정이나 보호자의 일하는 시간이 달라졌다면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필요한 서비스로 곧바로 연결한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방학은 쉬어가는 시간이지만 맞벌이 가정에는 아침부터 아이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하는 부담이 큰 때"라며 "센터 문을 여는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밤까지 돌봄을 이어가 그 공백을 메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카드 가맹점 위생점검과 사례관리 아동 가정방문까지 병행해 아이들이 한 끼도 거르지 않고 안전하게 방학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