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퀴벌레국민당 시위 지원 나선 야권 지도부, 경찰에 일시 구금됐다 석방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제1야당인 국민회의의 라훌 간디 하원 야당 대표와 프리양카 간디 바드라 의원, 사회주의당의 아킬레시 야다브 대표 등 주요 야권 지도자들이 21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 관저 인근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다가 델리 경찰에 일시 구금됐다. 주요 야권 지도자들은 경쟁시험 운영 부실과 NEET(의과대학 입학시험) 논란을 둘러싼 학생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책임 규명과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진행했으며 일시 구금된 후 차트라살 스타디움으로 이송됐다가 모두 석방됐다. 이날 시위에는 국민회의의 말리카르준 카르게 대표를 비롯해 시다라마이아 카르나타카 주총리,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총리 등 야권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요 야권 지도자들의 이번 시위는 시민단체인 바퀴벌레 국민당(CJP)이 주도하는 학생 시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CJP는 NEET를 포함한 각종 국가 경쟁시험에서 발생한 시험 관리 부실과 부정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프라단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시위에 앞서 라훌 간디 대표는 "학생들에 대한 공격은 모든 인도 가정에 대한 공격"이라며 시민들에게 시위 참여를 호소했고, 모디 총리가 시험 부정 의혹과 학생 탄압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 시위가 시작된 지 약 20분 만에 "해당 장소가 허가된 집회 장소가 아니다"라며 시위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야권은 교육부 장관의 사퇴와 시험 부정 의혹에 대한 의회 토론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갔고, 경찰은 라훌 간디 대표와 프리양카 간디 의원, 아킬레시 야다브 대표 등 야권 지도자들을 강제 해산한 뒤 일시 구금했다.
이에대해 석방된 라훌 간디 대표는 학생 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과 시험 부정 의혹을 의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디는 시험지 유출이 반복되는 원인과 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을 요구하며 모디 총리가 학생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전날 델리 경찰이 의회까지 행진하려던 수천 명의 학생과 지지자들을 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해 해산한 데 이어 발생했다. 학생들은 NEET를 비롯한 국가시험의 부정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라훌 간디 대표와 프리양카 간디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날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한 학생들이 입원한 람 마노하르 로히아 병원을 찾아 피해 학생들을 위로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부상자의 가족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P의 창립자인 아비지트 딥케는 잔타르 만타르에서 시위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딥케는 추가 부상자를 막기 위해 의회 방향으로의 대규모 행진은 당분간 실시하지 않겠지만 정부가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라다크 지역 환경운동가 소남 왕축 역시 청년 대표단의 국회의원 면담이 성사되거나 병원에서도 단식 투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