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유가 다시 '꿈틀'…원유 ETN 수익률 상위권 독식
일주일간 ETN 수익률 1~6위는 원유 레버리지
이달 들어 유가 20%대 급등
[파이낸셜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화되던 유가가 다시 꿈틀대자,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도 큰 폭 오르며 수익률을 독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5~22일) 동안 ETN 시장 수익률 상위 1~6위는 원유 관련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1위는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로, 일주일간 18.19% 올랐다. '메리츠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16.69%), 'KB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B'(15.87%), '삼성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5.55%),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15.00%),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14.15%) 등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26% 오른 8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01% 상승한 91.01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국면에 크게 내리면서 안정화됐지만, 중동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다시금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만 WTI는 21.35%, 브렌트유는 24.76% 급등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의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물류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홍해 해상 봉쇄 경고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사우디 원유를 선적한 유조선 2척이 홍해에서 항해를 수정했다"며 "이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하루 약 250만 배럴의 원유 운송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 이후 미국 항공사가 레바논으로 직항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행정부에 지시했다"며 "직항편 재개는 향후 레바논이 이스라엘과 마찰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는 행보"라고 봤다.
[email protected] 서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