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깼다···'3배 서프라이즈' [상보]
올해 2·4분기 실질 GDP 성장률 0.6%
지난 5월 전망치(0.2%)의 3배 기록
반도체 중심 수출 전기 대비 1.4% 성장
건설투자는 0.2% 줄어들며 하락 전환
[파이낸셜뉴스] 올해 우리나라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의 3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경제성장률이 2.6%를 넘어설 가능성이 대폭 높아졌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증가했다.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측정한 예상치(0.2%)에서 0.4%p 상향됐다. 전망치 상회는 지난 17일 한은이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에서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성장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늘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그 수치는 2.2%로 높아진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등을 위주로 3.3%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년 1·4분기(5.4%) 이후 14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전분기 1.4% 증가에서 이번에 0.2% 감소로 돌아섰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지난 2020년 3·4분기(14.6%) 이후 가장 높았던 전분기(5.9%)엔 미치지 못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0% 확대됐다. 기여도는 0.7%p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3%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어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7.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위주로 1.3% 줄었다. 건설업 역시 토목건설 영향으로 1.9% 축소됐다.
반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로 인해 1.2% 늘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4분기에 전기 대비 3.6% 증가했다. 실질 GDP 성장률의 6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는 15.6%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4분기 중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는데, GDI는 13.2% 불어났다. 두 지표 간 격차(9.4%p)는 관련 통계가 편제된 1960년 이후 최대였다.
지난 5월 한은이 전망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은 2.6%였다. 첫 분기엔 전망치(0.9%)의 2배인 1.8%를 기록했고, 이번에도 예상치의 3배를 달성한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실제 한은은 올해 수치가 2.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