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일 연속 이란 폭격...며칠 내 이란 핵시설 때릴 수도
美 중부 사령부, 12일 연속으로 이란 공습
구체적인 표적은 언급하지 않아
美, 며칠 안에 이란 지하 핵시설 타격할 듯
이스라엘에 미리 공습 예고, 이란 보복 대비 차원
[파이낸셜뉴스] 이란 공격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 사령부가 2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란을 상대로 12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국은 향후 며칠 안에 공격 수위를 높여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다고 알려졌다.
중부 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미군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30분에 군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군 표적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수로를 통과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위협하는 이란의 역량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임무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폭격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 휴전에 합의했던 양측은 현재 사실상 다시 전쟁 중이다. 미국은 지난달 26~27일 이란 공습 이후 이달 7일, 9일에 이란을 다시 폭격하더니 11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이란을 공습했다. 트럼프는 이미 지난 10일자로 미국 의회에 전투 재개를 통보했다.
외신들은 미국이 공습 강도를 더 높인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22일 보도에서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며, 중폭격기를 이용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이러한 내용을 이스라엘에 통보했다면서 미국 폭격기가 이란의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곡괭이산은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한 해발 1600m 언저리의 산이다. 이란은 2020년부터 해당 지역 지하에 농축 우라늄 제조용 원심분리기 시설을 건설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미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곡괭이산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이 핵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우리는 매우,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곡괭이산으로 농축 우라늄 제조용 원심 분리기를 옮겼는지 묻자 "아마 그랬을 수도 있다"면서도 "핵 물질이 없다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미국이 공습 계획을 미리 통보한 이유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추정했다. 칸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번 통보 이후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