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같이 먹자"…여중생 쫓아간 외국인 男, 결국 구속
[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여중생들에게 수박을 먹어보라고 제안하며 유인하려 한 30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22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경기광주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4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노상에서 여중생 2명에게 수박을 건네며 자신의 차량에서 함께 먹자고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피해자들이 이를 거절하며 자리를 떴는데도 수십 미터가량을 뒤쫓아가며 계속 제안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피해자들은 수박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바늘로 뚫은 듯한 구멍이 있는 등 수상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초기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해 A씨를 석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거절당한 이후에도 피해 여중생들을 끈질기게 추적한 정황이 확인되자,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일하는 농장에서 판매 불가한 상한 수박을 가져와 피해 여중생들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