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택가서 대못 박는 '타정총' 난사한 50대…특공대 투입해 제압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부산 주례동 주택가에서 50대 남성 A씨가 타정총(노란색 원)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왼쪽). A씨는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사진=JTBC뉴스
부산 주례동 주택가에서 50대 남성 A씨가 타정총(노란색 원)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다(왼쪽). A씨는 출동한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사진=JTBC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타정총(못 박는 총)을 난사하며 난동을 피우다 경찰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해당 남성은 흉기 소지 혐의로 복역 후 출소한 지 열흘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전날 오전 9시 10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주택 2층 난간에서 50대 남성 A씨가 타정총을 허공과 인근 건물을 향해 발사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밝혔다. 타정총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곳에 못을 박을 때 쓰는 공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경찰관을 향해 타정총을 겨누거나 자해를 시도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A씨는 2층 난간에서 소리를 지르며 욕설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를 마신 상태에서 하늘과 다른 건물 쪽으로도 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10여 명 규모의 경찰특공대를 현장에 전격 투입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이어진 대치 상황은 경찰관이 대화로 주의를 끄는 사이, 특공대가 섬광폭음탄을 기폭시키고 신속히 진입하는 체포 작전을 전개하면서 종료됐다.

A씨의 난동은 처음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구속된 뒤 이달 초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타정총 입수 경위 및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공사현장 등에서 못을 박을 때 쓰는 타정총. /사진=부산경찰청
공사현장 등에서 못을 박을 때 쓰는 타정총. /사진=부산경찰청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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