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정장속 의외의 승자 '경기소비재 ETF'
최근 변동장에서 'KODEX 경기소비재' 최근 3개월 28%↑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환율 안정화, 배당 등 상대 매력도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소비재 ETF가 의외의 강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의 주도주가 단기 조정을 받는 사이 내수 소비 회복 기대를 반영한 경기소비재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2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경기소비재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0%에 육박한다. 최근 한 달간 -4.68%로 조정을 받았지만 3개월 28.32%, 6개월 39.0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장기 성과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
이 ETF는 KRX 경기소비재지수를 추종한다.
주요 편입 종목을 살펴보면 LG전자(19.22%), 한진칼(12.43%),코웨이(12.37%), 신세계(8.60%), 영원무역(4.82%), 강원랜드(4.14%), 현대백화점(4.12%), 호텔신라(3.67%) 등 경기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 대표주를 담고 있다. 가전과 유통, 백화점, 면세점, 호텔·레저, 여행 등 내수와 관광 소비 회복에 민감한 업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기대와 내수 경기 회복 전망이 맞물리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그 결과 기술주 중심 ETF를 앞서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AI·반도체 ETF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동안 소비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변동장세의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KODEX 경기소비재 ETF'는 2017년 상장 이후 꾸준히 운용되며 현재 39개 종목에 분산 투자중이다.
문현욱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경기소비재는 최근 미국-이란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최근 국내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높은 변동성에 방어적인 성격을 가져 최근 증시 흐름이 양호했다"라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 환율 안정화 및 국내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은 긍정적이고, 추가적으로 배당, 높지 않은 밸류에이션 등 타 업종 대비 상대 매력도도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운용업계에서도 하반기에도 내수 경기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소비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경기소비재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AI 중심의 단일 테마에서 실적과 경기민감 업종으로 관심을 넓히는 흐름도 경기소비재 ETF에는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