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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1000억 블록딜, 외국계 2곳이 받았다…'클럽딜'로 완판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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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108490)

김병수 대표 지분 2.5% 매각…외국계 기관 2곳이 전량 인수
전일 종가 대비 8.9% 할인…주가 뛰며 딜 규모 887억→1000억대로

로보티즈 제공
로보티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의 최대주주 김병수 대표가 추진해온 1000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외국계 기관투자가 2곳을 대상으로 한 '클럽딜'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당초 887억원 규모로 예상됐던 거래가 최근 로보티즈 주가 상승으로 1000억원대로 커졌음에도 해외 기관들이 물량을 소화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 섹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가 보유한 로보티즈 주식 36만6525주(발행주식의 2.5%)에 대한 블록딜이 외국계 기관투자가 2곳을 대상으로 최근 마무리됐다.

이번 거래는 다수 기관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블록딜과 달리 소수 투자자가 물량을 나눠 인수하는 클럽딜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할인율은 전일 종가 대비 8.9% 수준이다. 로보티즈의 7일 종가 30만1500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주당 거래가격은 약 27만4700원, 전체 거래규모는 약 1007억원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 김 대표가 거래계획을 공시할 당시 예상 거래금액은 약 887억원이었다. 이후 로보티즈 주가가 상승하면서 실제 딜 규모가 1000억원대로 불어났다.

김 대표는 지난달 6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을 통해 보유주식 347만4620주 가운데 36만6525주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한다. 거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김 대표 지분율은 23.70%에서 21.20%로 낮아진다.

매각 자금은 로보티즈의 성장 투자로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지분 매각 목적을 자회사 로보티즈AI 투자와 국민성장펀드 매칭 투자 참여 등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IB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서 외국계 기관 2곳이 1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클럽딜 형태로 소화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통상 대주주 블록딜은 대규모 오버행 우려 때문에 다수 기관에 물량을 분산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거래는 소수 해외 기관이 집중적으로 물량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피지컬 AI와 로봇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할인율을 감안하더라도 1000억원 규모의 대주주 물량을 해외 기관 두 곳이 받아갔다는 것은 로봇 섹터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가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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