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교환기 앞에서 절단기 꺼내…CCTV에 찍힌 범행 장면
[파이낸셜뉴스] 절단기를 든 10대 추정 남성 2명이 인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현금 교환기를 뜯고 돈을 훔치려다 실패했다. 약 20분간 이어진 범행 시도는 매장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다.
22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의 한 무인 인형뽑기방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실패한 남성들의 CCTV 영상을 다뤘다.
인천에서 무인 인형뽑기방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아침에 매장 청소를 하러 갔다가 현금 교환기와 매장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뒤 내부 CCTV를 살폈고, 범행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CCTV에는 어린 남성 2명이 매장으로 들어와 현금 교환기 앞에 서는 모습이 찍혔다. 이들은 투입구에 무언가를 넣어 돈을 빼내려 했고, 한 명이 기계를 만지는 사이 다른 한 명은 주변을 살폈다.
주변을 살피던 남성도 잠시 뒤 현금 교환기 앞으로 이동했다. 그는 가방에서 절단기를 꺼내 기계를 열려고 했지만 절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한동안 현금 교환기 개방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결국 이들은 돈을 훔치지 못한 채 매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두 사람이 약 20분 동안 현금 교환기를 훼손하며 금품을 훔치려 했다고 밝혔다. 현금 교환기 외에도 매장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는 두 사람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절단기를 가방에 넣고 매장을 떠나는 장면도 담겼다.
방송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절단기를 가지고 다니며 범행을 시도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이들이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다. 두 사람의 모습이 CCTV에 비교적 선명하게 찍힌 만큼 수사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