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 올라탄 KB증권…상반기 순이익 8010억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 강세를 발판으로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자본시장, 기관영업(Wholesale)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순이익 8000억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37억원, 당기순이익은 8010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실적을 이끈 것은 리테일과 WM이다. 우호적인 증시 환경 속에서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와 자산배분형 상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개인고객 자산(AUM)은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AI 기반 투자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강화도 고객 자산 유입에 힘을 보탰다.
IB부문도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DCM 부문은 대형 및 단독 대표주관을 잇달아 따내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과 김치본드 발행 주관 등 글로벌 DCM 경쟁력도 강화했다.
ECM 부문에서는 리센스메디컬, 채비, 스트라드비전, 레몬헬스케어 등 기업공개(IPO)를 완료했고, SKC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형 딜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수금융과 M&A 자문, 프로젝트금융(PF) 역시 우량 거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갔다.
자본시장그룹은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메자닌 투자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외환(FX)과 자체운용(Prop) 수익 확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협업, 글로벌 채권 영업 강화 등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Wholesale 부문도 역대 최고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글로벌·기관 세일즈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크로스보더 거래를 확대했고, 국내 기관 주식시장 점유율 1위와 유동성공급자(LP),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WM과 IB, 자본시장, Wholesale 전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고객 중심 자산관리와 IB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