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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 분기 최대 실적 썼다…전력기기 빅3 호실적 이어간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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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010120), HD현대(267250), HD현대일렉트릭(267260), 효성중공업(298040)

LS일렉, AI발 전력 특수 지속돼 최대 실적
초고압 변압기·배전기기 수요 동반 급증
HD현대일렉·효성중공업도 호실적 쓸 듯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외경.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 외경. LS일렉트릭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발(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을 타고 국내 전력기기 '빅3'가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올해 2·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쓴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북미를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기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노후 전력망 교체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업체들이 '전력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4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 64.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4·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4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으로, 현재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4000억원 증가한 7조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전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배전 사업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이 성장을 주도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설비 투자 증가가 배전 솔루션 실적을 견인하는 한편, 글로벌 노후 전력망 수요가 이어지며 초고압 변압기 사업도 성장했다. LS일렉트릭의 2·4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대비 91.2% 증가했다. 또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글로벌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의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글로벌 권역별로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만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이 지역 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수요 확대에 발맞춰 미국 유타 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주요 생산 거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S일렉트릭 외 나머지 전력기기 업체들의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2·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매출 1조4974억원, 영업이익 1607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48% 증가한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올해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2200만 달러에서 51억85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북미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기기 수주가 급증한 영향이다. 올해 1·4분기에만 연간 목표의 42.6%를 확보했으며, 수주 잔액은 78억8800만 달러에 달한다.
전력기기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효성중공업 역시 북미 초고압 변압기 시장 호조의 수혜를 입고 있다. 효성중공업 2·4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조7950억원, 영업이익은 2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7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으로 대형화되면서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기기 전반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고 있고 신규 시장 투자도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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