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잔디깎는 로봇·뷰티 테크제품까지... 생활밀착 제품으로 유럽시장 겨냥 [IFA 2026]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LG전자 헤어드라이어 'LG 에어듀'
LG전자 헤어드라이어 'LG 에어듀'
라이모우의 잔디깎이 로봇
라이모우의 잔디깎이 로봇

【파이낸셜뉴스 베를린(독일)=
임수빈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6'에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곳곳에 부스를 차렸다. 로봇은 물론 청소가전, 웰니스, 뷰티케어까지 기존 가전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품을 앞세워 유럽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일반 관람객에게도 문을 여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보고 사용하며 효용을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제품과 체험형 전시도 대거 등장했다.

6일(현지시간) IFA 현장에선 먼 미래의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일상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거 전시됐다.

특히 정원과 수영장 등 야외 공간을 직접 관리하는 유럽의 주거환경을 겨냥, 번거로운 관리작업을 대신 해주는 로봇 제품이 다수였다. 이에 제품을 직접 작동하거나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며 제품이 일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려는 업체도 많았다.

중국 스마트 청소가전 업체 와이봇은 수영장 청소기를 전시장에 배치했다. 현장에선 궤도형 바퀴를 장착한 수영장 청소로봇이 실제 물속에서 바닥을 이동하고 벽면을 오르내리며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봇 잔디깎이 업체 라이모우는 가파른 경사면을 이동하며 잔디를 깎는 로봇 잔디깎이를 선보였다.

헤어드라이어와 스타일링 기기부터 피부·구강관리 제품까지 다양한 뷰티 테크 제품들도 전시장을 채웠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첫 헤어드라이어 'LG 에어듀'를 공개하며 헤어케어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 축적한 모터와 센서, 공기흐름 제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분당 최대 5.8g의 수분을 제거하고, 센서가 제품과 모발 사이의 거리를 감지해 모발 온도를 약 55도로 유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은 뷰티·퍼스널케어로 제품군을 넓혔다. 로봇청소기 강자인 드리미는 헤어드라이어와 스타일링 기기, LED 얼굴 마스크 등을 전시하며 뷰티 영역에서도 제품을 선보였다. 모바 역시 고속 모터와 온도감지 센서를 적용한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이며 고속 모터와 정밀제어 등 기존 청소가전 기술을 헤어케어 제품에 접목했다.

IFA에선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유통업체와 바이어 등 주요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신제품을 알리는 동시에 유럽 시장 판로를 뚫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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