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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명 손가락 잘렸다"...현직 교수가 식당 의자 보고 '경악'한 이유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스레드 갈무리
스레드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식당이나 고깃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수납 의자에서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거나 골절되는 심각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의료계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직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고깃집이나 곱창집 등에서 사용하는 원통형 의자로 인해 손가락이 절단되는 환자를 다수 접했다"며 경각심을 당부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호형 한양대병원 교수는 최근 스레드에 '은근 경각심 가져야할 가구 두번째'라는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앞서 "응급수술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가구 중에 제일 무서운 건 세면대"라면서 "세면대에 절대로 체중을 싣거나 올라가지 말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교수가 '위험한 가구'로 두번째로 언급한 문제의 의자는 뚜껑을 열어 외투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원통형 가구다. 식당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전국 음식점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사고는 주로 의자의 위치를 옮기거나 앉을 때 발생한다. 의자 본체 상단부 틈새나 손잡이 홈에 손가락을 넣은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붙이고 체중을 실어 앉는 순간, 뚜껑과 본체 사이 틈새에 손가락이 강력하게 끼이게 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의자에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이 끼인 채 앉아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만 5명이나 봤다"며 "손가락 접합수술은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수술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식당 이용 시 몇 가지 기본 안전 수칙만 숙지하더라도 이 같은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의자를 옮길 때의 손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의자를 당기거나 방향을 돌릴 때는 밑부분이나 위험한 틈새가 아닌, 안전한 의자 상단 표면에 손을 올려놓고 이동시켜야 한다. 또한 앉는 과정에서도 의자 틈새나 뚜껑 경계 부위에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위험 인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사고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운 만큼, 보호자가 직접 의자를 잡아주며 밀착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는 "잠깐의 방심이 손가락 골절이나 절단이라는 평생의 후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가구일수록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작은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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