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전당대회 경선 진출자 확정
최고위원 친명 5 vs 친청 3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친청(친정청래) 최고위원 후보자 3인이 전원 생존하면서 이번 예비경선은 친청의 판정승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후보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정청래 전 대표·송영길 의원 등 3인으로 압축됐다. 나머지 고민정 의원과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은 결국 고배를 마셨다.
총 14인이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번 예비경선을 통해 8인이 생존에 성공했다.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등이다. 이 중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제외한 모든 후보들은 현역 국회의원이다.
당초부터 당 대표 후보의 경우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송 의원 등 3인이 무난하게 예비경선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 의원과 김 전 의장을 크게 앞지르면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이번 예비경선 관전 포인트는 최고위원 후보자 컷오프 명단이었다.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생존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면면에 따라 당 대표 당선에 가장 유력한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 간 향후 판세까지 가늠할 수 있어서다.
그 결과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친청이 판정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성윤·한민수·최민희 등 친청 최고위원 후보자 전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해서다. 총 14명의 출마 후보자 중 친청 후보는 이들 3명이 전부였다. 친명(친이재명) 후보자가 11명이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로 인해 친청 내부에서는 표 분산 확률이 적어 예비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유리한 구도에도 친청 후보자 중 일부라도 컷오프된다면 현재 당원들의 지지세가 친명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는 향후 전당대회 순회경선 및 본경선 국면에서도 계파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공산도 컸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밴드웨건 효과(다수의 선택을 따라 하는 선택)'가 발생하며 정 전 대표에게 당원들의 지지세가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오히려 정 전 대표 측이 이러한 밴드웨건 효과에 역으로 당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친청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자신들에게 주어진 유리함을 적극 활용해 최고위원 후보 전원을 본경선 무대에 올렸다. 반면 친명에 있어 이번 예비경선 결과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친청 후보들을 견제하지 못하면서 전원 생존을 지켜만 봐야 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가 도입된 상황은 여전히 친명에 유리한 지점이다. 친명 주자인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의 연대가 가능해서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