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관광공사와 맞손… "중화권 관광객 뚫어 지방공항 살린다"
중화권 신규·부정기 노선 개발 및 해외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제주·부산발 중화권 탑승객 90% 돌파… 인바운드 수요 폭발적 증가세
2028년까지 지방공항 외국인 여객 비중 55% 목표… 하반기 中 노선 속도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중화권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방공항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화권 방한 수요를 겨냥해 지역 특화 관광상품과 신규 노선을 연계하는 전방위적 마케팅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현재 40%대인 지방공항 외국인 여객 비중을 2028년까지 55%로 끌어올리며 지역 관광 생태계 확장의 핵심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한국관광공사와 '중화권 방한객 유치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민 이스타항공 커머셜본부장과 정석인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화권 신규 및 부정기 노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해외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 외래객 유입 데이터 관리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이스타항공의 지방공항 인바운드 여객 비중을 올해 평균 45%에서 2028년 55%까지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스타항공의 인바운드 성과는 이미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핵심 거점인 제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중화권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 비중이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제주~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탑승객 비중은 2024년 86%, 2025년 94%에 이어 올해 1분기 96%까지 치솟았다. 제주~상하이 노선 역시 올해 1분기 기준 9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바운드 점유율을 보였다. 부산~타이베이 노선도 올해 1월 79%에서 3월 92%로 수직 상승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현지 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선제적인 노선 확장에 나선다. 당장 7월부터 10월까지 중국 현지 수요 성수기를 겨냥해 인천발 다퉁, 난퉁, 닝보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또한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받은 샤먼, 후허하오터 등 11개 중국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기편 취항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화권 방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관광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바운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선 개발과 해외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