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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3일 연속 이란 폭격..."대규모 공격"에 지상전 포함될까?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중부사령부, 23일까지 13일 연속 이란 폭격
트럼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공격 고려"
"도움 필요 없지만 이스라엘은 부르면 2분 안에 참여할 것"
美 정보 당국, 지금같은 공습으로는 한계 있다고 판단
이란군, 방공망 회복 주장...지상군 전투 태세 완료
트럼프, 해외 이란 동결 자산으로 호르무즈해협 피해 보상 주장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속에서 이란 공습에 참여하는 미군 전투기가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이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속에서 이란 공습에 참여하는 미군 전투기가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이륙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13일 연속 강행하며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경고했다. 이란군은 방공망을 회복했다며 지상전 준비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 오후 6시 45분에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번 공습은 이란의 책임을 묻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상선에 가하는 위협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 휴전에 합의했던 양측은 현재 사실상 다시 전쟁 중이다. 미국은 지난달 26~27일 이란 공습 이후 이달 7일, 9일에 이란을 다시 폭격하더니 1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이란을 공습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10일자로 미국 의회에 전투 재개를 통보했다.

트럼프는 23일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공격으로 곧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공격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진행한 이란 전쟁 첫날 공격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내가 요청하면 2분 안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이란 작전에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CNN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 공습의 한계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 모두 지금 같은 공습으로는 이란의 협상 태도를 바꾸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악시오스는 지난 3월 미국 전쟁(국방)부가 호르무즈해협 요충지와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지상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란 육군의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현지 반관영 매체 파르스통신을 통해 지난 2월 개전 이후 손상됐던 방공 시스템이 모두 복구됐으며, 새로 배치된 대공 장비가 군 전투 편제에 편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남부 영공은 적 항공기에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이 지역에 진입하는 거의 모든 무인기는 즉시 격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크라미니아는 이란의 지상군 역시 전투 태세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란군은 최고 수준의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투 임무를 위해 자원군이나 민간 병력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호르무즈해협 선박 피격 문제로 이란과 전투를 재개했던 트럼프는 2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을 처분하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현시점부터 추가 공지가 나올 때까지 선박, 화물, 또는 관련된 어떤 것에라도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하고 통제하고 있는 이란 자금으로 보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자금'의 출처나 구체적 보상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세계 곳곳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약 1000억달러(약 146조원)로 추정된다.

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의 한 광고판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에 누워 있는 합성사진이 걸려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시내의 한 광고판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에 누워 있는 합성사진이 걸려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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