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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제주항공 '맞손'…LCC 연합으로 미주·아시아 잇는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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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089590)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노선 연계(인터라인) 협력을 맺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양사의 주력인 미주 장거리 노선과 아시아 단거리 노선을 결합해 대형항공사(FSC) 수준의 환승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8월 1일부터 단일 티켓 발권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주와 아시아를 오가는 여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제주항공과 인터라인(Interline) 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연계 항공권 판매 및 운항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터라인은 특정 항공사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노선에 대해 제휴 항공사의 운항 구간을 연계해 하나의 티켓으로 판매하는 제휴 방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워싱턴D.C.)과 제주항공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선 및 아시아 40여 개 노선(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이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된다. 승객들은 개별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해 수하물을 다시 찾고 부치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의 발권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제선 간 환승 시 출발지에서 위탁한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미국이 포함된 노선을 이용할 경우 에어프레미아의 무료 위탁수하물 기준이 출발편과 귀국편 전 구간에 동일하게 적용돼 장거리 승객의 운임 부담을 줄였다. 단, 국내선이 포함된 여정에서는 수하물 연결이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중장거리 노선에 강점을 가진 에어프레미아와 아시아 역내 촘촘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제주항공의 노선 효율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 각국에서 출발해 한국을 거쳐 미주로 향하는 환승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제주항공은 직접적인 기재 도입 없이도 미주 취항 효과를 누리며 판매망을 넓힐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탄탄한 아시아 네트워크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을 연계해 고객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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