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맞손'…국적 LCC 최다 21개사 제휴
[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중장거리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손잡고 미주행 장거리 네트워크를 뚫는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 등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과 촘촘한 환승망을 구축한 데 이어, 국적 LCC 중 최다인 21개 인터라인(노선 연계) 제휴를 달성하며 대형항공사(FSC)를 위협하는 글로벌 환승 수요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8월 1일부터 에어프레미아와 인터라인 연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 환승 연계 및 노선망 결합을 골자로 한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했다. 인터라인은 파트너십을 맺은 항공사들이 각자의 운항 노선을 하나의 항공권으로 묶어 판매하는 제휴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항공을 타고 인천에 도착한 여객은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5개 노선(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워싱턴D.C.)으로 즉시 환승할 수 있다. 반대로 에어프레미아 미주 노선 탑승객은 한 번의 발권으로 제주항공의 40여 개 국제선(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 몽골 등)과 국내선(인천~제주)을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하물 일괄 위탁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제선 간 환승객은 출발지에서 부친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에서 곧바로 찾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이 포함된 여정은 국제 규정에 따라 에어프레미아의 무료 위탁수하물 기준이 왕복 전 구간에 동일하게 적용돼 장거리 승객의 운임 부담을 덜었다. 단, 국내선이 포함된 여정에서는 수하물 연결이 제한된다.
업계는 제주항공의 네트워크 확장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휴를 포함해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항공, 루프트한자 그룹 등 총 21개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력을 맺으며 국적 LCC 중 가장 방대한 제휴망을 구축했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장거리 기재 직접 도입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파트너사의 노선을 활용해 글로벌 환승 여객을 흡수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양사 노선망을 활용한 연계 판매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승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