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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분기 매출 1.6兆 '훌쩍'…수주잔고 첫 30兆 돌파 '역대 최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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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064350)
현대로템 의왕 본사 전경.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의왕 본사 전경.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 수출 물량 확대와 철도 부문의 선전으로 올해 2·4분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2분기 수주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 향후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예고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연결 기준 2·4분기 영업이익이 23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061억원으로 1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863억원으로 1.8% 줄어들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3조635억원, 영업이익 456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1% 늘었고, 영업이익은 0.8%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주잔고다. 현대로템의 올 2분기 수주잔고는 30조404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30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RS(철도차량 및 인프라) 부문이 19조8670억원으로 든든한 기반을 다졌고, AD&RH(항공우주·방산·로봇·수소) 부문 역시 9조8197억원의 넉넉한 일감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 실적으로는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7482억원) △베트남 호찌민 2호선 전동차(4911억원) △K1 교량전차 정비(1985억원)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풍부한 일감과 함께 재무 건전성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2·4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69%를 기록했으나, 사업 특성상 발생하는 선수금을 제외한 실질 부채비율은 50.4%에 불과하다. 총차입금은 1355억원 수준인 데 반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5273억원에 달해 유동성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운 모습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방산 수출 물량의 지속적인 생산에 따라 견조한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경영 안정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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