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대규모 공격 여부 결정 곧 내릴 것"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전쟁 상황보다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며 "결정이 임박했으며, 모든 준비는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지난 2주 동안 이란 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집중 폭격을 이어왔으며, 미 중부사령부는 13일 연속 공격을 완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내가 요청만 한다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작전에 합류할 것"이라며 "다만 이스라엘이 참여할 경우 이란의 보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란 측이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도, 테헤란 당국이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맺을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발언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후티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며, 또다시 이런 일을 벌인다면 미국은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란과 후티 모두에게 막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와 바브알만데브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요르단 내 미군 기지 시설을 공격했다고 관영 매체를 통해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대응 방식을 "눈에는 머리"라고 표현하며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이란이 미군의 영국내 기지 사용을 허용한 영국을 공범이라고 지정하자 "7일, 24시간동안" 스스로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미군의 기지나 영토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것을 경고했다.
중동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출렁였다.
24일 오전 석유 가격은 약 1%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전체로는 약 10% 상승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9달러선을 상회했으며,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08달러에 거래됐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