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해수욕장 53만명 몰렸다… 평상값 3만원으로 조정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주도, 12개 지정 해수욕장 가격·안전관리 강화
이용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5000명 증가
협재·금능 평상 대여료 24일부터 3만원 적용
민간 안전요원 284명·119수상구조대 운영
표시가격·실제 결제액 일치 여부 현장 점검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제주지역 12개 지정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5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제주도는 편의용품 가격과 안전관리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제주지역 12개 지정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5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제주도는 편의용품 가격과 안전관리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올여름 제주지역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개장 한 달 만에 53만명을 넘어섰다. 피서객 증가와 함께 편의용품 가격을 둘러싼 이용객 부담도 커질 수 있는 만큼 제주도는 협재·금능해수욕장 평상 대여료를 3만원으로 조정하고 가격표시와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5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5000명보다 19만5000명 늘었다. 누적 이용객 50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지난 22일로 지난해보다 6일 빨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권 해수욕장 이용객이 47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1000명보다 57% 증가했다. 서귀포시권은 3만4000명에서 5만8000명으로 71% 늘었다.

이용객이 빠르게 늘자 해수욕장 편의용품의 실제 대여가격과 안전관리 수준도 주요 관리 대상이 됐다. 파라솔과 평상은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과 단체 이용객이 많이 사용하는 시설이어서 가격 차이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체감하는 관광비용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지정 해수욕장을 인명사고와 불친절, 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용품 가격과 친절 서비스, 안전관리요원 근무 상태를 함께 점검하고 있다.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의 주요 편의용품은 균일가격을 적용한다. 최근 일부 해수욕장에서 평상 규격과 시설 형태에 따라 균일가와 다른 대여료가 적용되자 제주도는 해당 마을회와 협의해 가격을 다시 조정했다. 이에 따라 협재·금능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는 24일부터 균일가격인 3만원으로 적용된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협재·금능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는 24일부터 도내 지정 해수욕장 균일가격인 3만원으로 조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협재·금능해수욕장의 평상 대여료는 24일부터 도내 지정 해수욕장 균일가격인 3만원으로 조정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는 현장에 게시된 가격표와 실제 이용객이 내는 금액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편의용품 이용 과정에서 접수되는 불편과 민원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편의시설은 대부분 지역 마을회 등이 운영한다. 행정이 기준가격을 정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같은 가격이 적용되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이용객이 체감하는 비용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 이번 점검의 핵심도 가격 기준 마련보다 현장 이행 여부에 맞춰졌다.

물놀이 안전 인력도 확대했다. 제주도는 올해 민간 안전관리요원 284명을 배치했다. 지난해보다 36명 늘어난 규모다.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도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참여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제주도와 양 행정시 점검반이 해수욕장과 물놀이지역을 돌며 안전관리요원 근무 상태와 위험구역 관리, 이용객 불편 사항을 확인한다.

제주도는 스노클링 사고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으로 제작한 안전 영상을 공식 유튜브와 누리소통망에 공개했다. 스노클링은 장비 사용이 비교적 간편하지만 호흡관에 물이 들어가거나 체력 저하와 파도에 대응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입수 전 장비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관리와 함께 편의용품 가격과 친절 서비스 등 이용객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부분까지 살피겠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제주 해수욕장 #이용객 #평상 대여료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