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의 전형?"…욕하며 내린 벤차 차주, 187㎝ 경차 운전자에 줄행랑
[파이낸셜뉴스]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경차 운전자를 상대로 위협 운전을 하다 차에서 내린 벤츠 운전자가 상대 운전자의 체격을 확인한 뒤 황급히 돌아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의 전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직진 중이던 하늘색 기아 레이 앞으로 벤츠 오픈카가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레이 운전자는 처음에는 진로를 내주지 않았지만, 벤츠가 계속 차를 밀어 넣자 결국 속도를 줄여 양보했다.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벤츠 운전자는 레이를 추월하더니 레이가 차선을 변경할 때마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며 진로를 방해했다. 또 창문을 열어 욕설을 하며 차를 세우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운전자는 별다른 대응 없이 계속 주행했지만, 두 차량은 결국 사거리 신호에 걸려 함께 멈춰 섰다. 이때 벤츠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려 레이 차량으로 다가가 차체를 두드리며 운전자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다.
레이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분위기는 달라졌다.
뉴스1에 따르면 레이 운전자는 키 187㎝, 몸무게 93㎏의 건장한 체격이었다. 이를 본 벤츠 운전자는 별다른 말도 하지 못한 채 곧바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휴대전화를 가져오더니 차량 주변을 촬영하는 듯한 행동을 하다가 그대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강약약강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창피해서 괜히 사진을 찍는 척하며 자리를 벗어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벤츠 운전자가 이후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레이를 보고 만만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영상 보는데 내가 다 민망했다", "체격 보더니 바로 태도가 바뀌는 게 웃기다", "강자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전형적인 모습"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