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주가·외국인' 3박자 터졌다..백화점 3사, 2분기 수익 쓸어담았다
[파이낸셜뉴스] 명품과 외국인 소비 증가로 활황기에 접어든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가 2·4분기 40~70%대 수익 성장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의 2·4분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1160억원, 신세계는 45% 증가한 1026억원, 현대백화점은 66% 늘어난 1151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백화점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은 자산효과와 외국인 소비 증가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고가 소비가 살아난 데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외국인의 명품·패션 구매도 늘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방한 외국인이 2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백화점을 유통업종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효과와 방한 외국인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기존점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화 약세까지 고려할 때 백화점을 가장 큰 수혜 업종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외국인 고객 유입과 패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기존점 성장세가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증가가 백화점 전체 기존점 성장률에 약 3~5%포인트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품 못지않게 패션 매출 증가율도 두드러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본점 명품관 리뉴얼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 핵심 점포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뿐 아니라 패션과 화장품, 잡화, 가전, 식품 등 전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했고, 면세사업도 인천공항 영업면적 축소에 따른 임차료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역시 판교점과 더현대서울,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사업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출 증가와 함께 명품과 패션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사업은 인천공항 DF2 사업장 운영 효과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이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다"며 "경기와 환율 등 대외 변수는 계속 지켜봐야 하지만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