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품, 13개국 바이어와 157억원 상담… 수출의향 107억원 확보
도내 기업 65곳·해외 바이어 41곳 참가
감귤·가공식품·화장품 등 418회 상담
수출상담 138건·1067만달러 규모
구매의향서 17건·726만달러 체결
AI 실시간 통번역으로 상담 지원
푸파페 제주 연계해 해외 판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농수산가공식품과 화장품 기업들이 13개국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157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107억원 상당의 구매의향을 확보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에서 열린 '2026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모두 418회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다.
상담 결과 138건, 106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원화로는 약 157억원이다. 구매의향서(LOI)는 17건, 726만달러 규모로 약 107억원에 달했다.
구매의향서는 바이어가 제품 구매나 거래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문서로 밝히는 절차다. 최종 계약과 법적 효력이 같지는 않지만 수출가격과 물량, 유통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출발점으로 활용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제주지역 수출기업 65곳과 13개국 해외 바이어 41곳이 참가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지역 해외통상자문관 4명도 현장에서 기업별 수출전략을 지원했다.
상담 품목은 감귤을 비롯한 농수산가공식품과 화장품 등이다.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관심 품목과 거래 조건이 맞는 기업끼리 상담 일정을 배정했다.
행사는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인 '2026 푸파페 제주'와 연계해 열렸다. 박람회 참가기업이 제품 전시와 소비자 홍보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를 직접 만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도록 판로 상담 기능을 결합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
해외 바이어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중국 상하이·칭다오, 일본, 싱가포르 등 4개 해외대표처와 KOTRA 해외무역관, 한국무역협회 해외지부의 네트워크를 통해 발굴했다.
제주상품을 이미 수입하고 있으면서 취급 품목을 확대하려는 바이어도 참여해 현장에서는 신규 거래뿐 아니라 제품군 확대와 후속 계약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상담 과정에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도 도입됐다. 행사장에 AI 통번역 부스 2개를 설치해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제품 특성과 거래 조건을 설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출상담에서는 제품 품질만큼 가격과 최소 주문량, 인증, 포장, 물류비, 현지 유통기한 등 거래조건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통역 지원은 중소기업이 언어 부담을 줄이고 구체적인 협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상담 현장에서는 참가기업 제품 전시와 해외통상자문관의 수출 컨설팅도 함께 운영됐다. 기업들은 국가별 소비 성향과 유통구조, 인증 절차 등을 안내받고 제품 현지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고병기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장은 "이번 수출상담회가 제주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했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고 AI 등 디지털 기술을 수출지원사업에 접목해 제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