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女동기들 딥페이크 음란물 만든 뒤 입대…복학 앞두고 논란

뉴시스
[서울=뉴시스]동기 여성 7명의 얼굴을 딥페이크 음란물에 합성한 남학생이 2학기 복학을 앞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7.26
[서울=뉴시스]동기 여성 7명의 얼굴을 딥페이크 음란물에 합성한 남학생이 2학기 복학을 앞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026.07.26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대학 동기가 같은 과 여학생들의 일상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했다는 피해자들의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같은 대학에 다니던 남성 동기가 자신의 SNS에 올라온 사진 등을 이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7명으로, 가해 남성의 여자친구가 그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확인하면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남성은 여자친구의 추궁을 받자 같은 과 동기들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에게도 직접 연락해 "AI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모두 지웠다"며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공유하지 않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실제로 자료가 모두 삭제됐는지, 다른 사람에게 유포되지 않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증거 자료를 확인하는 것조차 너무 수치스럽고 불쾌해 자세히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가해 남성의 관계도 다양했다. 친하게 지냈던 대학 동기뿐 아니라 함께 무대를 준비했던 사이, 수년간 연락이 끊겼던 지인, 심지어 가해 남성의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친구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가해 남성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에게만 사과하거나 "너는 사진만 있다", "너는 피해자가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등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가해 남성은 범행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1년간 이 같은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이 드러난 뒤에는 여자친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게 경찰 수사를 늦춰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지난 5월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가해 남성이 변호사를 선임한 뒤 피해자들이 원하는 대로 모두 해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다닌다는 주장도 나왔다. 피해자들은 합의나 용서 의사를 밝힌 적이 없는데도 이 같은 이야기가 퍼지는 데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피해자들은 가해 남성이 군 복무를 마친 뒤 학교에 복학할 예정인 만큼 학교 측에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 현재까지 확인된 7명보다 더 많은 피해자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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