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7600p… 반도체 실적·FOMC 주목[주간 증시 전망]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빅테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될 경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700~7600p으로 제시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1% 하락한 6690.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5.51%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조3316억원, 459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조79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지난주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오름세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여기에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되는 반도체와 미국 빅테크 실적이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AI 반도체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등의 실적에서는 AI 설비투자(CAPEX) 확대 기조가 유지될지가 관심사다. 빅테크들의 투자 계획이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최근 조정을 받은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주목해야 할 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장기공급계약과 메모리 수요 및 수익성을, 빅테크에서는 AI 설비투자 확대와 실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오는 30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역시 주요 변수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배한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