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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금융AX 리더' 부상… 성과 관리로 차별화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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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

상반기 22건 수주 250% 성장
시중은행 4곳에 'AICC' 구축
자산관리 상담 에이전트 도입

KT가 상반기에만 금융권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 22건을 수주하며 금융 AX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도입'보다는 '도입 후 성과' 위주로 AX의 성패를 따지고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사의 경영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박철우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24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KT 금융 AX 스터디'에서 "KT는 올 상반기까지 국내 금융권에서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성장한 수치"라며 "AI 컨택센터(AICC), AI 에이전트,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을 맡고 있다.

또 일부 은행에서는 AI 기반 개발·운영 체계(AIDLC)를 구축 중이다. 지난 3월에는 프라이빗 뱅킹(PB) 직원의 자산관리 상담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를, 지난 6월에는 고객이 직접 상담에 이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보험권에서는 베테랑 설계사의 상담 노하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카드사에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활용하기 쉬운 AI 데이터 플랫폼과 AI를 안정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AI LLM 운영(Ops)'을 구축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박 상무는 "금융은 데이터가 잘 정비돼 있고 AI의 경영 성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AX에 KT 내부 LLM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앤스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AX 사업을 수주 후 성과 위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이 AX에 나선 후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지난 2년간 많은 기업이 AI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상당수가 개념검증(PoC)에 그쳤고, 실제 운영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25%였다"며 "KT는 이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왜 성공했는지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KT AX엔지니어링본부장은 AI 프로젝트가 개념검증(PoC)에만 그치는 이유로 비정형 데이터가 많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I에 어떤 업무를 맡길지, 어떤 데이터 접근 권한을 부여할지, AI 결과를 누가 승인할지, 성과를 무엇으로 측정할지, AI를 어떻게 운영·감사할지 정하는 것이 AX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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