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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연산 능력 AI 산업 고도화 핵심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가·기업 간 AI 경쟁 중요한 자산으로

AI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서 AI연산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반도체와 전력·냉각이라는 원자재를 받아, 실제로 쓸 수 있는 대규모 병렬 연산 능력으로 바꾸는 곳이다. AI 반도체를 수만~수십만개 단위로 묶어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AI 기술 발전의 시작점인 셈이다.

거대언어모델(LLM)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처음 만들고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연산을 제공하고, 실제 이용자가 챗봇·검색·번역 등을 쓸 때마다 매번 발생하는 연산을 처리한다.

최근에는 모델이 많아질수록 추론 수요가 학습 수요를 앞지르는 추세여서 AI데이터센터의 연산제공 능력이 AI산업 고도화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전력과 부지를 포함한 AI데이터센터가 부족하면 아무리 자본과 기술이 있어도 AI 서비스 확장이 제한된다. 반대로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 전력망·반도체·건설·냉각 설비 등 후방 산업에도 연쇄적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AI산업의 기본 인프라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가열되고 있고, 이번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의 5GW 규모 투자 협약 등 AI데이터센터는 과거 데이터센터 처럼 '뒷단의 설비'가 아닌 국가·기업 간 AI 경쟁의 핵심 자산이자 외교·통상의 협상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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