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가 1위인 줄 알았는데…초등학생이 꼽은 의외의 희망직업
초등생 '운동선수'…중·고등학생은 12년 연속 '교사'
희망직업 가진 학생은 10년 새 10%P 이상 감소
[파이낸셜뉴스] 국내 초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운동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은 12년 연속 '교사'를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꼽았다. 다만 구체적인 장래희망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10년 전보다 전 학교급에서 10%포인트(p)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보고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10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진로교육법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1200개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약 3만7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결과를 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였다. 교사는 2015년까지 1위를 차지하다가 2020년부터 운동선수에게 자리를 내줬다. 의사가 2위, 크리에이터가 3위를 기록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모두 교사를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꼽았다. 교사는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중학생은 운동선수와 의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고등학생은 간호사가 2위,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이 3위에 올랐다. 특히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장래희망이 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10년 새 뚜렷하게 감소했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2015년 91.3%에서 올해 78.1%로 13.2%p 줄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73.0%에서 59.9%로, 고등학생은 81.7%에서 71.3%로 각각 감소했다.
대학 진학에 대한 달라진 인식도 드러났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비율은 지난해 64.9%로, 2023년(77.3%)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2023년 7.0%에서 지난해 15.6%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2015년 1.0%에서 지난해 3.3%로 증가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다양한 진로를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KEDI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등 학생 주도형 진로·학업 설계 정책이 확산되면서 대학 진학뿐 아니라 취업과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비교해 선택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