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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페인 덮친 산불…30만명 넘게 대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와인 생산지 보르도 위협하며 지롱드서만 파리 4배 면적 불태워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지롱드주 라카노 인근 산불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지롱드주 라카노 인근 산불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와 스페인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26일(현지시간)까지 30만명 넘는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 AP·AFP 통신에 따르면 불길은 이날 오전 프랑스 와인 생산지 보르도에서 약 15㎞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다.

보르도가 있는 지롱드 데파르트망 대피자 수는 22만명으로 늘었다. 지롱드와 접한 랑드 데파르트망에서도 산불로 3만6000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까지 지롱드에서만 4만2000헥타르(ha)가 탄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4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수풀이 극도로 건조해진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화재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탓이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소방관 2500명과 소방 항공기 18대, 군 수송기까지 동원됐다.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드리드와 아빌라, 발렌시아 지역에 군인 1200명, 차량 400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마드리드와 아빌라, 톨레도, 카스테욘 등에 인접한 도로 최소 37개 구간이 폐쇄됐다.

마드리드 지역에서 진화 작업에 진전이 있어 산불 확산 속도는 둔화했으나, 완전히 통제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마드리드 지역에서는 약 6만명이 대피했으며 아빌라에서 3만명, 카스테욘에서 1만5000명이 대피했다.
발렌시아 마니세스에서는 한 차량에서 고령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스페인 환경부에 따르면 스페인 전역에서 올해 들어 산불로 15만3000ha 면적이 탔다. 작년 같은 기간 소실 면적은 2만4000ha였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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