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7일 룰라와 정상회담…한-브라질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방점
(브라질리아·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샌프란시스코 해외 세일즈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한국 기업간 9500억 달러(1375조 원) 규모의 투자 협력, 실리콘밸리 톱6 벤처투자캐피탈(VC)들의 K-스타트업 투자 마중물 역할로 적지 않은 성과를 낸 이 대통령은 AI 등 첨단산업과 공급망·핵심광물 분야에서 한-남미 협력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 번째 순방국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지난 2월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했다. 양 정상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한달여 만에 다시 대좌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리아에 도착한 후 C390 수송기 시찰로 곧바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브라질 방문 핵심 일정은 27일 오전 공식환영식으로 시작돼 △한-브라질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국빈오찬으로 이어진다.
이어 남미 최대 도시이자 브라질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오찬 간담회와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국빈방문 기간 지난 2월 합의한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양국간 경제·교류 협력을 심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브라질과 함께 순방 예정지인 아르헨티나가 주도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수코르) 무역협정과 대한민국간 협상을 재개해 글로벌사우스 공급망 거점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에페)와 인터뷰에서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농업, 식량 생산, 에너지, 핵심광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이며, 한국은 첨단 제조업, 디지털 기술, 조선, 배터리, 혁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다면 양 지역 모두에 도움이 되는 회복력 있는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브라질 양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선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인 브라질과 광물 분야를 비롯한 에너지·식량·첨단산업·방산·문화 교류·협력 방안에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일정을 마무리한 후 29~30일 칠레, 30일~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방문해 남미 주요국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메르코수르(Mercosur·남아메리카 공동시장)를 주도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하고 우리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는 FTA 현대화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교역을 획기적으로 늘려 우리 기업의 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외교 지평을 글로벌 사우스로 확대하고, 국제 무대에서 남미 주요국을 우리의 우군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