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 밀레이 '정권 모욕' 발언에 자국대사 소환
밀레이, 브라질 야당 대선후보 지명행사 참석해 룰라 정부 비판
브라질, 아르헨 밀레이 '정권 모욕' 발언에 자국대사 소환
밀레이, 브라질 야당 대선후보 지명행사 참석해 룰라 정부 비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브라질 외무부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 대응 협의를 위해 아르헨티나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 상파울루에서 열린 자유당(PL) 전당대회에 참석해 좌파를 '쓰레기', '도둑'이라고 지칭하며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우파 후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주의 쓰레기', '좌파 쓰레기' 등의 표현을 반복하며 브라질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브라질 연방대법원(STF)의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도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며, 브라질 사법부가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자리였다.
로이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정부가 밀레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적인 모욕'으로 간주했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불복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형이 확정돼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가택연금 상태에서 복역 중이다. 자유당은 아들인 플라비우를 우파 진영의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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