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약 2주일 교전 끝에 다시 대화...트럼프 결정에 달려
이란 외무부, 미국과 메시지 교환중이라고 밝혀
美 "이란에 여지 주고 있다...협상 진행 중"
24일 교전 중단과 함께 이란 전쟁 소강상태
무기 부족으로 공습 중단 의혹...트럼프, 언론 보도 반박
이스라엘 네타냐후, 전쟁 방향에 대해 트럼프 의지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틀 동안 서로 공격을 멈춘 미국과 이란이 다시 소통을 시작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국영 방송 ORF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으며, 종전 중재국들도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 공습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이란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합의가 안 될 경우 즉각적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나는 기꺼이 (이란 제안에) 귀를 기울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6일 미국 NBC방송을 통해 "대통령이 현재 하는 일은, 우리가 그간 지켜본 것처럼, 대화에 '어느 정도 여지'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 실무진부터 최고위급까지 모든 레벨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0일 휴전에 합의했던 양측은 현재 사실상 다시 전쟁 중이다. 미국은 지난달 26~27일 이란 공습 이후 이달 7일, 9일에 이란을 다시 폭격하더니 1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이란을 공습했다. 트럼프는 이미 지난 7일자로 미국 의회에 전투 재개를 통보했다.
26일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미군의 공격이 이틀 전 밤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이틀 동안은 멈췄다"며 "우리의 군사 전략은 기본적으로 보복에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성명에서 무기 부족 의혹에 대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은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량보다도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왈츠 역시 NBC 인터뷰에서 무기 고갈 의혹을 두고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을 유출하는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함께 5개월 가까이 이란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7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와 이란전쟁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26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종전 조건에 대해 "(이란) 정권이 바뀌거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만큼 충분히 약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할 수 있다면, 그가 격렬한 군사적 충돌 없이도 할 수 있다면 그건 괜찮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향후 이란전쟁의 진행 방향에 대해 트럼프의 결정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이나 그 대리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응, 이스라엘의 대응은 매우,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