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혈액 한 방울로 댕냥이 치매 조기 진단"…지엔티파마·셀레믹스, 세계 첫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RNA 바이오마커·NGS 결합…진단부터 맞춤 치료까지 원스톱 구축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 한국·캐나다 특허 등록…2028년 미국·유럽 진출 목표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오른쪽)와 셀레믹스 김효기 공동대표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제공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오른쪽)와 셀레믹스 김효기 공동대표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엔티파마 제공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노령 반려동물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인지기능장애를 앓는 개와 고양이의 건강관리가 펫케어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혈액 검사 하나만으로 치매를 조기에 찾아내고 맞춤형 치료까지 연계하는 첨단 의료 플랫폼 개발에 전격 나섰다.

신약 연구기업 지엔티파마는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셀레믹스와 손잡고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CCDS) 진단용 RNA 바이오마커 발굴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분자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동물용 치매의 조기 파악부터 증상 심각도 판정, 적합한 치료 대상 분류, 약물 반응 예측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로 잇는 정밀의료 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엔티파마는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혈액 샘플, 해외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주도한다.

셀레믹스는 RNA 바이오마커 탐색, NGS 진단키트 제작,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알고리즘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수행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물로 얻어지는 지식재산권과 사업 수익은 양사가 함께 소유·배분한다.

한편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치매 치료제 '제다큐어'의 핵심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최근 한국과 캐나다에서 인지기능장애 관련 용도특허 등록 결정을 받으며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이 물질은 유해 산소 제거와 염증 완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이중표적 신약으로, 신경세포 손상 차단은 물론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축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임상과 시판 후 조사 등에서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한 제다큐어는 현재 전국 2300여 곳의 동물병원에서 처방 중이다.

지엔티파마는 유럽 최고 수준의 동물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샤넬파마, 인허가 컨설팅사 크노엘 애니멀 헬스와 협력해 오는 2028년까지 미국과 유럽 당국의 승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를 겪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약 4000만~5500만 마리로 추산된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제다큐어와 혈액 기반 동반진단 기술을 결합해 반려동물 치매 치료의 세계적 기준을 정립하고, 향후 인류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영역까지 정밀의료 적용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셀레믹스 김효기 대표 역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독보적인 수준의 반려동물 진단 플랫폼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지엔티파마 제공
지엔티파마 제다큐어. 지엔티파마 제공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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