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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앞둔 한진그룹 5개 항공사, 기내방송 목소리로 '오디오북' 재능기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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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베터 투모로 스튜디오(Better Tomorrow Studio)'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베터 투모로 스튜디오(Better Tomorrow Studio)'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말 하나로 합쳐지는 한진그룹 계열 5개 항공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승무원들의 특기인 '목소리'를 활용해 정보 소외계층을 돕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이다. 거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 간 물리적 결합에 앞서 화학적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5개 항공사 임직원 20여명이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베터 투모로 스튜디오(Better Tomorrow Studio)'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내방송 훈련 강사, 아나운서 및 리포터 출신의 객실승무원과 일반직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 합동으로 진행했던 활동을 올해 저비용항공사(LCC) 3사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전문 성우의 지도를 거쳐 한국어 동화 6종과 영어 동화 2종 등 총 8종의 오디오북을 녹음했다. 특히 올해는 아동들의 영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원활한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을 우선 선발해 영어 오디오북을 새롭게 추가했다. 도서는 항공업의 특성을 반영해 아이들이 여행과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선정됐다.
완성된 오디오북은 전용 독서 보조 기기에 담겨 실물 동화책 400권(총 50세트)과 함께 시각장애 아동 및 다문화 가정 등 독서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들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동시에 합동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조직 융합의 밑거름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하던 제 목소리가 오디오북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한 대목 한 대목 더 정성껏 읽게 됐다"며 "평소 책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아이들이 이번에 만든 오디오북을 들으며 보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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