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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휴교하자 급식빵 '10개 900원' 판매…조회수 500만 터진 '日 푸드로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네토라보 등 일본 현지매체는 최근 후쿠오카시청에서 즉석 판매한 급식용 빵을 소개하며 '이만큼 많이 들어가는데 가격은 고작 100엔'이라고 설명했다. 오키하마 다마히코씨가 후쿠오카시청을 찾았다가 구매했다며 SNS에 올린 이 빵은 태풍으로 학교가 휴고해 남은 급식 빵이다. /사진=네토라보 캡처
네토라보 등 일본 현지매체는 최근 후쿠오카시청에서 즉석 판매한 급식용 빵을 소개하며 '이만큼 많이 들어가는데 가격은 고작 100엔'이라고 설명했다. 오키하마 다마히코씨가 후쿠오카시청을 찾았다가 구매했다며 SNS에 올린 이 빵은 태풍으로 학교가 휴고해 남은 급식 빵이다. /사진=네토라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시금치 빵', '동그란 우유빵'에 '쌀가루 빵'까지 3종류 빵 10개를 단 돈 100엔(894원)에 구매했다는 일본의 버스 노선 탐험가의 경험담이 일본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빵은 태풍으로 학교가 휴교하면서 남게 된 급식용 빵으로 일본 후쿠오카시의 '푸드로스(식품 폐기물) 줄이기' 대책에 따라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네토라보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최근 후쿠오카시청에서 판매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를 모은 급식용 빵을 소개했다.

해당 빵을 소개한 사람은 후쿠오카에 거주하며 자신을 '버스 노선 탐험가'라 설명한 오키하마 다마히코씨(53)다. 그는 버스 노선 게시물을 올린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시청을 방문했다가 즉석 판매 중인 급식용 빵을 발견해 구입한 내용"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23일 현재 조회수 약 500만회, '좋아요' 약 5만5000개를 기록했다.

다마히코가 구매한 빵은 시금치빵과 우유빵에 쌀가루빵 등 3종으로 한 봉지에 10개가 들어 있었지만 가격은 100엔에 불과했다.

그는 자신의 X에 "구입한 빵을 20대 아들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급식을 먹은 지 오래됐는데 빵이 이렇게 맛있었나 싶었다"며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쌀가루빵은 없었다"며 재치있는 소감도 전했다.

후쿠오카 시청이 빵을 판매한 건 태풍의 영향으로 후쿠오카 시내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생산된 급식용 빵이 휴교로 대량 폐기처분 당할 위기에 처하자 후쿠오카시 학교급식공사는 이를 막기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긴급 판매를 실시했다.

네토라보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돼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급식공사는 이 같은 판매가 처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태풍 접근했을 때, 2023년 집중호우 때도 시청에서 남은 급식빵을 판매했고 독감 유행 등으로 학급 폐쇄가 발생해 일정량의 급식빵이 남았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일반에 판매해 왔다. 학교급식공사 측은 "푸드로스 대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요코하마에서는 제과점에서 남은 빵을 할인 판매하는 '남은 빵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건 꼭 사고 싶다", "100엔에 이렇게 많이 살 수 있다니 부럽다", "음식 낭비를 줄이는 좋은 사례", "이런 정책이 더 확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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