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름 휴가철 377만명 몰린다… 인천공항공사 "특별교통대책 돌입"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377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여객 맞이에 돌입한다. 방한 외국인 비중이 사상 처음 내국인을 넘어서는 등 여객 지형도가 완전히 변화함에 따라, 다국어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출국장 조기 개장 등 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총동원해 병목 현상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지는 하계 성수기 동안 총 377만명, 일평균 22만2000명이 공항을 찾을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출발 여객은 7월 25일, 전체 도착 및 이용 여객은 8월 2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세다. 지난 4월 기준 인천공항 이용객 중 외국인 비중(51.3%)이 내국인을 추월하면서, 공사는 이번 대책의 무게 중심을 외국인 여객 편의와 스마트 수속에 맞췄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검역대를 이전해 대기 공간을 늘리고, 동선 안내 사이니지 99개를 신설했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12개 국어 문자를 지원하는 AI 기반 대화형 키오스크와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해 촘촘한 다국어 안내망을 구축했다.
출국장 병목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도 가동된다. 주요 출국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안면인식 기반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을 기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44대에 달하는 첨단 CT X-ray 보안검색장비와 120명의 안내 인력을 전면 배치해 수속 대기 시간을 단축한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는 단기주차장 내 여객 주차구역 3061면을 추가 확보하고 심야 공항버스 노선을 14개(하루 85회)로 늘렸다. 제2터미널 장기주차장 셔틀버스의 혼잡 시간대 운행 간격도 기존 6분에서 4분으로 줄였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기상 이변에 대비한 현장 안전망도 다졌다. 폭염이 집중되는 오후 시간대 옥외작업 중지 지침을 적용하고 활주로 살수 작업을 정례화하는 한편, 24시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통해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여름 성수기 내외국인 수요가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 서비스와 입국 동선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차대행 구역 재정비, 정기권 제도 개편 등으로 여객 주차구역을 최대한으로 추가 확보했으나, 성수기에는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