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해양기업에 2030년까지 1428억원 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비수도권 해양 기업의 성장을 이끌 정책펀드가 처음으로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기존 해양모태펀드에 더해 올해 215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428억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조성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정부출자 1000억원(70%), 민간출자 428억원(30%)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에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완료한 '클레어-해양신산업투자조합 제1호'는 해양 분야 최초로 비수도권 소재 해양 기업 투자에 특화된 정책 펀드다.
해수부는 융자·보조 등 정부 의존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자본과 연계한 투자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한국모태펀드 내 해양 계정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를 펀드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해양모태펀드를 운영해왔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9개 자펀드, 총 152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처음 결성된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는 기존 해양모태펀드와 달리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해양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펀드 총액의 최소 70% 이상을 지방 해양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으며, 지방 해양 기업의 성장 기반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 투자는 운용사인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의 결정에 따라 이뤄지며, 존속기간은 8년(4년 투자)을 원칙으로 하되 출자자 간 합의를 통해 2년 이내로 연장할 수 있다.
서정호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민간투자가 쉽지 않은 분야인 만큼, 바다생활권 특화펀드가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성장 재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망한 지역 해양기업이 더 많은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펀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유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