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중당적·비자발입당 자율정리" 제안
송영길, 혁신당에 "당원 대조하자"
신천지 의혹 부상에 당권경쟁 격화
[파이낸셜뉴스] 친명(親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7일 이중당적자와 비자발적으로 입당한 당원들을 당이 자율적으로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신천지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을 털어내자는 취지에서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의 네거티브 변수를 정리하자"면서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에게 제안한다. '이중당적 및 비자발입당 자율정리 30일'을 선포하고 자율정리자는 면책하자"고 했다.
그는 "당과 전당대회의 안정을 지키며 신천지 수사에는 협조하자"며 "전당대회 준비를 철저히 점검해 지난 지방선거와 경선 과정에서의 기술적 착오를 근절하자"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주장이 해당행위라고 주장하는 친청(親 정청래 후보)을 향해 반박했다. 그는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행위라고 하는 것은 바보 궤변"이라며 "계엄을 경고하면 계엄 정당인가. 불조심을 외치면 방화인가. 전형적인 국민의힘의 논리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수사는 수사대로, 자율정리는 자율정리대 돌아가게 하자"며 "순수한 당원 가입과 투표는 자유다. 조직적 경선 개입은 교주이든, 간부이든, 지파인이든, 평신도이든, 영원히 심판된다"고 경고했다.
김 후보에 이어 송영길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이중당적 문제를 함께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SNS를 통해 신장식 신임 혁신당 대표에게 "양당 안팎에서 이중당적을 둘러싼 우려와 확인되지 않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당법은 두 개 이상 정당의 당원이 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위반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 이 문제는 양당이 함께 정리하고 가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6년 6월 기준 당비 납부 당원명부를 양당 지도부가 지정하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상호 대조해 이중당적자를 확인하고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혁신당이 요구해온 현재 원내 20석 이상을 확보한 정당에게만 주어지는 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완화하는 법안 처리를 대가로 내걸었다.
김 후보가 주장한 신천지 조직적 개입 의혹을 고리로 연일 당권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친명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보도된 것을 보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반명(반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천지의 조직적 당내 개입이 존재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박 후보는 "이것(신천지 의혹)이 전당대회 이슈를 잡아먹으면 안 되니까 전당대회 후 당에 기구를 설치해 조사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친청은 일제히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최민희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해야 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윤 후보는 SNS에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근거를 제시하라"며 "제시를 못하면 우리 당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이제라도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