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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위크' 온다…미·영·일 금리회의에 빅테크 실적까지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英 동결 유력…日 연내 추가 인상 전망
GDP·빅테크 실적도 줄줄이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영국, 일본 중앙은행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를 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은행은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 발표, 빅테크 실적 공개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주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슈퍼위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은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영란은행은 30일, 일본은행은 30~31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

미국에서는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두번째 FOMC가 열린다.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0~3.75%다. FT는 "최근 물가 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5% 상승했고, 근원 CPI 상승률은 2.6%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추가 긴축을 서두를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현행 3.75%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달보다 둔화했고,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를 경우 연말 금리 경로는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은 영란은행이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연내 추가 인상 전망은 여전하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단기 정책금리를 1.0% 수준으로 유도하기로 했으며, 임금 상승과 에너지 가격이 긴축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FT가 이달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일본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25%로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도 잇따라 발표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30일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공개한다. 시장은 미·이란 전쟁과 국제유가 상승이 성장률에 미친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항공업계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성과를 제시해야 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29일, 애플과 아마존은 3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AI 투자 지속 여부와 향후 시장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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