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액체수소 공급거점으로"…강원도, 핵심기술 개발 착수
1·2단계 실증지 삼척 선정
2040년 상용기지 구축 목표
【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강원도가 액체수소 인수기지의 핵심 설비를 국산화하는 기술개발에 들어간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90억원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설계와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액체수소 생태계를 선점하고 수소경제를 이끌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GS건설과 HD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고등기술연구원 등 국내 대기업과 연구기관을 포함한 14개 기업·기관이 대형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삼척시 근덕면 수소특화산업단지에서 진행된다. 인수기지의 핵심 설비인 200㎥(약 14t) 저장탱크와 액체수소를 안전하게 하역하는 2인치 로딩암을 국산화해 개발·실증하는 것이 핵심으로 성과물은 2단계 실증사업에 적용된다.
도는 이번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상용급 인수기지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 2월 삼척이 실증지로 뽑힌 2단계 사업은 국비 2668억원을 들여 4000㎥(280t) 저장탱크와 하루 5t 규모 수소액화플랜트 등 대규모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2026~2027년 사전점검제도를 거쳐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3단계는 1·2단계에서 확보한 국산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토대로 2040년까지 4만㎥ 이상급 상용 인수기지를 삼척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단계 사업을 잇따라 따내면서 삼척은 세계적인 액체수소 공급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창환 강원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200㎥ 저장탱크와 로딩암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이번 1단계는 대한민국 액체수소 인수기지 건설의 첫걸음"이라며 "1단계 기술개발부터 2040년 상용기지까지 차질 없이 이어가 삼척을 세계 최고의 수소 특화 도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