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22만㎡ 텅스텐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 본격화
산솔면 녹전리 일원 2028년까지 조성
반도체·방산 소재 생태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영월=김기섭 기자】세계적 텅스텐 매장지인 영월에 텅스텐을 원료로 하는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가 들어선다.
27일 영월군에 따르면 영월군 산솔면 녹전리 933-1번지 일원 22만2163㎡ 규모로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를 조성한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5억원이 투입되는 일반산업단지다.
이 단지에는 핵심광물을 원료로 하는 생산·가공시설과 텅스텐 소재 관련 기업이 들어선다. 군은 이를 발판으로 반도체와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꾸린다는 구상이다. 텅스텐은 탱크와 전투기, 철갑탄 같은 전통 방산 장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까지 폭넓게 쓰이는 핵심 소재다.
소재단지 조성은 상동광산 재가동과 맞물려 추진된다. 1994년 중국산 저가 물량에 밀려 문을 닫았던 상동광산은 다국적 광산기업 알몬티가 재개발에 나서 지난 4월 준공했다.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고품위 광산으로 추정 매장량이 5800만t에 이른다. 알몬티대한중석은 산솔면 소재단지 안에 연 4000t 규모의 고순도 산화텅스텐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채굴부터 정·제련, 가공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영월에 갖춰진다.
영월군은 이 사업으로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에 맞서 공급망 다변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상동광산이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받으면서 영월의 전략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군은 사업에 앞서 오는 29일 오후 2시 산솔면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산업단지 조성계획과 추진 일정을 주민에게 알리고 환경 영향과 정주 여건, 주민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다.
정상근 영월군 전략산업과장은 "채굴에서 가공으로 이어지는 텅스텐 산업 생태계의 핵심 축이 이번 소재단지"라며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 문제와 생활권 보전 요구를 충분히 듣고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민과 상생하는 산업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